1979년 마산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설립된 40년의 역사를 지닌 향토은행 경남은행을 지역민의 품으로 돌려야 한다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 매출 600억 원으로 대구은행, 부산은행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경남은행을 경남도는 타 시·도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인수작업에 경남도와 상공인 ,은행및 노조관계자 지역민들이 모두 나서서 총 매진키로 했다.
지난 7월30일 정부의 공적자금 관리위원회에서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매각,나머지 우리 투자증권 등은 일각 매각키로 했다.
경남은행 은행장 (문동성)과 노동조합조합장 (박노재)는 인근 지방 은행과의 통합논의 단호히 거부 지역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독자생존을 추진키로 했다.
경남은행은 올 6월말 현재 기준으로 경남 96개, 울산 34개, 부산13개, 서울3개, 경북 3개등 모두 149개 영업점을 두고 임직원 2200 여명 자산규모 26조 4,000억원의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해 당기 순이익 300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건실한 은행인 경남은행이 새 주인을 찾고있다.
현재 이런 건실한 경남은행을 놓고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1순위 인수 후보인 부산은행은 2007년부터 경남은행 인수준비를 해왔고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거의 준비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민의 정서를 감안해 하나의 금융지주사 밑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같은 자회사를 두는 ‘1지주, 투뱅크(TWO BANK)'를 강조 하고있다.
김두관 도지사도 경남은행을 도민의 품으로 안기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0일 김지사는 도내 11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협의회장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최충경)과 만나 도민 인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김지사는 “새 주인을 맞아 민영회 되는 경남은행은 지금보다 더훨신 우량한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영화 하는데는 도민의 자본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김지사는 그동안 “서민과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하에 기여 할수있도록 경남은행 인수에 도민자본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
지역은행은 시중은행에 이어 서민이나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하에 기여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다.
이에 참석자들 모두도 인식을 같이했다.
1대 주주이외 지역업체와 도민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 모집에도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적극적으로 앞서기로했다.
경남은행을 도민이 유치하는 의미는 지역자본이 역외로 유출되는 길을 방지하고 도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우리 경남은 서울 ,경기에 이어 국내 3위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어 경제력에 걸맞는 지역은행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경남은행을 분리매각 방침을 결정한 이 시점이 가장 적기라고 말하면서 도민의 역량을 한군데로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무엇보다도 자본이다.
도민 인수의 경우 대주주를 찾거나 인수를 희망하는 다수간의 중소기업을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조 5000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자금을 매각 일정에 맞춰 조달 하기가 힘들고 ,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을 투입해도 경영에도 참여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역기업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 도내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유치위원회를 만들고 위원회를 지원하기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러한 어려운 난관들이 산재되어있는 경남은행 인수문제는 40년전 마산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그 정신을 되살려 330만 경남도민들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하나로 똘똘 뭉쳐 경남은행을 반드시 도민의 품으로 돌아 올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출처: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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