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

이명세 감독, 에이즈 어린이 담은 첫 휴먼다큐 선보여

daum an 2009. 7. 9. 19:29

이명세 감독, 에이즈 어린이 담은 첫 휴먼다큐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계의 거장 이명세 감독이 ‘맥 비바글램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중순에 다녀온 캄보디아 에이즈 구호 활동을 바탕으로 제작한 첫 번째 단편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다큐멘터리 영상은 단순 구호활동을 넘어 에이즈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타파하고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유니세프 엔보이 자격으로 동참한 고소영씨를 톱스타가 아닌 일반인을 대변하는 시각에서 바라본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감정 변화를 이명세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출발 전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엇부터 해줘야 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막연함에서 시작된 이번 촬영은 캄보디아에 도착해 티없이 밝은 아이들을 보며 스스로 그들을 동정했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려움을 넘어 희망으로 그들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명세 감독 특유의 시각과 영상으로 담아 내었다.
 
“Are you happy?”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고소영씨의 내레이션과 함께, 캄보디아 최초의 에이즈 커밍아웃 환자였던 어머니를 잃은 에이즈 고아 자매와 그들의 일일 엄마를 자청한 고소영씨가 함께한 하루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명세 감독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며 과연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몇 번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아픔을 안고 사는 이 아이들도 밝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현재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며 조금이나마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영상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즈는 심각한 병이지만 해가 되는 병이 아니고, 에이즈 환자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지 격리되어야 할 대상들이 아니다. 이 영상을 통해 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에이즈 환자들이 더 이상 불쌍한 사람들이 아닌 그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명세 감독은 이 영상을 통해 이번 맥 비바글램 아티스트에 동참한 스텝들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한 인간으로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소통하고자 하는 고소영의 ‘진심’을 영상에 담았다.
 
이번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은 세계적인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과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진행한 ‘맥 비바글램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명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소영와 포토그래퍼인 홍장현 등 국내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3인이 함께 동참했다.
이번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오는 7월 9일부터 케이블채널 올리브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세계적인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은 맥 비바글램 캠페인의 일환으로’비바글램 6 스페셜 에디션 립스틱과 립글라스’를 출시하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