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

식인멧돼지 ‘차우’, 한국 영화 흥행의 첫 신호탄

daum an 2009. 7. 16. 23:04

자신만만 전국 7만 시사를 시작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던 ‘차우’가 관객들과 만난 첫날인 어제, 95,637명 관객을 동원해 흥행 청신호를 켰다. (관객_ 서울: 25,821 명ㅣ전국:95,637 명ㅣ스크린_ 서울: 71ㅣ전국: 360 / 배급사 기준)
 
영화 시장에 있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 그 첫 번째로 관객들에게 선보여진 ‘차우’가 국내 영화의 흥행 포문을 열 것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7월 15일(수) 영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기존 개봉일보다 하루 일찍 관객들과 만난 ‘차우’가 첫 날 전국 95,637 만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
 

 

 


 
이는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5인과 ‘시실리 2km’로 2004년 전국 200만 관객에게 독특한 스릴과 웃음을 선사한 신정원 감독이 뭉쳐 만들어낸 괴수 어드벤처 ‘차우’만의 다양한 매력이 관객들을 사로 잡았기 때문.
 
인간 사냥에 나선 식인 멧돼지와 5인 추격대의 사투라는 독특한 콘셉트는 물론, 차우와 5인 추격대의 쫓고 쫓기는 스릴 및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코드, 그리고 각자의 개성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이 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어줘 12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는 것. 특히, 신정원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 코드가 관객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아 작품에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괴수 어드벤처 ‘차우’가 주목 받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흥행하는 한국 영화의 특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에 있다. 높은 예매율과 개봉 첫 날 스코어에 집중되는 외화와 달리 한국 영화는 현장 티켓 구매율과 관객들 사이의 입소문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특징. 일례로 전국 800만을 동원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과속 스캔들’과 전국 400만 관객에게 사랑 받은 ‘7급 공무원’ 역시 개봉 첫 날 각각 전국 4만, 5만여 명의 관객만이 극장을 찾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의 매력이 이슈가 되어 흥행에 성공했다.
 
‘차우’ 역시 영화가 가진 그만의 매력으로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마니아 층으로 인해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비해 ‘차우’는 예매율 대비 현장 티켓 구매율이 1:9로 높아 본격적인 방학시즌을 맞은 10대와 20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껏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소재와 배꼽을 쥐게 하는 웃음, 짜릿하고 시원한 스릴로 무장한 ‘차우’는 젊은 관객층은 물론, 앞으로 전 연령층을 사로잡으며 올 여름 무더위를 책임질 것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