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총선의 막이 올랐다.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남지역은 ‘뚫느냐’‘막느냐’가 주 관전 포인트다.
창원 성산구는 통합진보당 후보의 수성이냐 새누리당 후보의 탈환이냐가 관심사다. 창과 방패의 흥미진진한 한판이 예상되는 선거구의 관전포인트를 그려봤다.
■창원진해구
김학송 의원의 불출마로 무려8명의 후보가 나선 창원 진해구. 현역 의원이 없는 정치신인들끼리의 승부지역으로 벌써부터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각 후보진영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군항도시를 감안해 김성찬 전 해군참모장(57세)을 후보로 내세웠다. 민주통합당은 44세의 김종길 전 노무현대통령 진해선거대책본부장을 공천했다.
나머지 무소속 6명중에 눈에 띄는 후보는 김병로 전 진해시장(68세)과 변영태 전 진해시의회 의장(53세)다. 김 전 시장은 옛 진해시를 되찾기 위해 결성된 진해시민후보단일화 추진위의 추천을 받아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반면, 변영태 최정웅 후보는 김 전 시장의 단일화 추천을 인정하지 못하겟다며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 옛 진해시민들은 새누리당의 새 얼굴 김성찬 후보와 전 시장인 김병로 후보와의 표차이가 얼마가 날지 기대하고 있다.
또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의 득표에도 잔뜩 관심을 갖고 있다. 무소속으로 김병로 전 시장과 임재범(61)법무사, 김하용(61)전 시의원, 최충웅(53) 전 경향신문 기자, 변영태(53) 전 시의회의장, 주정우(71) 4월혁명 고대 부회장이 출마했다.
■마산 회원구
이 지역의 관전 포인트는 진보신당과 단일화에 성공한 변호사 하귀남(39세) 후보가 그 효과를 얼마나 얻을지에 있다.
지난18대 총선에서 하 후보는 1만5천여표(19%)를 진보신당 송정문 후보가 1만여표(13%)를 얻은 바 있다.
하 후보측은 진보신당 지지표와 새누리당의 잇단 실정에 반발한 유권자들의 표가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안홍준(61) 후보와 붙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무소속 백상원(47) 후보가 안홍준·하귀남 두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있다.
백 후보는 인구 7만명의 내서 지역에서 선전하면 당선권도 무난하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안 후보와 하 후보 측 공히, “백 후보가 선전은 하겠지만, 태풍의 핵으로 작용할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두 후보에게 감표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안홍준 후보의 지난 총선 득표수는 4만8천여표다.
■창원 성산구
지난 총선에서 3천여표차이로 아깝게 낙마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51세)와 민노당 권영길 후보의 불출마로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53세), 진보신당 김창근후보(56세)가 출마했다.
새누리당 강 후보는 노동계 후보 2명의 단일화 실패를 호기를 삼아 이번엔 고배를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텃밭이지만,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로 불안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손석형 김창근 후보는 현 두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 중공업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계의 거물들이다. 노동계의 분열이 어떤 선거 결과를 나을지 전국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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