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지난 27일 오후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발족식에서 "손수조 후보는 지금 온갖 음해와 허위사실 욕설과 비방속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가 TV방송에 출연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준 자체가 음해가 아니고 비열한 것도 아닌 만큼 손 후보의 진정어린 사과가 필요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이 평론가는 "당연히 선거법 위반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선관위로부터 이미 경고를 받은 바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억울한 것이 아니라, 모르고 행동한 자체가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정치인인 그가 구민들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27일 손 후보의 잇단 말바꾸기와 관련, "우리같은 기성세대도 감당하기 힘든 이런 압박을 20대의 여성에게 가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정치가 뭐기에 이렇게 야박하고 야비하고 비열할 수 있는지, 이것이 꼼수정치가 아니고 뭐냐"고 비난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정치에 여성과 남성이 어디 있으며 나이와 신분이 어디 있냐"고 손 후보를 도운 김 전 의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또 같은 날 손수조 후보 팬클럽이 "손수조 빽"으로 무료 공연을 관람시켜주겠다고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에 있었다는 <프레시안>의 보도가 겹치면서 우는 모습을 더욱 자극하는 글들이 난무했다.
<프레시안>은 후속보도에서 선관위의 이같은 조치는 손 후보 팬클럽인 '희망처녀 손수조'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손 후보 측에도 '주의하라'는 취지로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손 후보가 자신의 비판 세력에 대해 '복병'과 '자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도 네티즌들은 비난을 감추지 못했다.
'등룡'이란 누리꾼은 "좀비에서 손수조양에 하해와같은 은혜로 자칭 자객급으로 등업하신분들 축하드립니다.ㅋㅋ" '또박이'이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집단 만듭시다. 손수조 비판한 자객들 모여서 자객당 만듭시다" "경험을 한뒤에 공천을 받았더라면 이해가 간다. 시스템도 모르로 오직 혈기하나만으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정이 어떻게 되겠나? 안그래도 국회꼬라지가 엉망인데..."라고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함께 부산 사하 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36)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부산의 여론이 냉기류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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