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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축소·폐지

daum an 2009. 6. 7. 00:06

공무원시험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축소·폐지
외무고시 외국어 능통자 러시아·아랍어 등 확대

 

안기한 기자 /시사우리신문

 

이르면 2011년부터 공무원 시험에서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이 축소된다. 또 워드프로세서 2·3급 등 하위 3종 자격증에 대한 가산점이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일부개정령안’을 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에서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이 형식적인 사전절차로 인식돼 온 데 따라 오는 2011년부터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을 3%에서 1%로 축소하고 워드프로세서2·3급, 컴퓨터활용능력3급 등 하위 3종 자격증에 대한 가산점을 폐지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수험생이 자격증 획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이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공무원 시험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응시자의 74%, 합격자 92%가 정보화 관련 자격증 취득하는 등 정보화 자격증이 이미 보편화돼 있다.


공무원 시험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개정안 내용을 설명하는 표입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특정분야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기 위한 조항을 신설·조정했다.

특히 국정과제인 ‘창의적인 디자인 강국 구현’과 관련해 디자인 분야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신설된 디자인 직류 시험과목과 특별채용에 필요한 자격증 내용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특수 지역 외교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영어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외무고시 외국어 능통자 채용을 러시아어, 아랍어 등 특수 외국어로 확대했다.  

개정안은 9급 검찰사무·마약수사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 각론 내용을 포함한 시험과목으로 조정하고 각종 기능대회 입상자와 수산동물 질병관리, 문화재 수리·관리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특별채용 요건을 마련했다.

특별채용시험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서류전형에서 합격자를 결정할 수 있는 응시자 수 요건을 10배수에서 5배수로 완화해 면접시험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별정직·계약직의 무분별한 일반직 전환으로 활용되는 경력자 특별채용에 대한 사전 협의절차를 신설했다.

이번 개정령안은 25일까지 입법예고 후 7월 중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이 축소돼 수험생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험과목 신설·조정되고 특별채용 요건이 추가로 지정돼 특정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공직문호가 한층 더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