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원 “써준 시나리오도 이해 못하나” 핀잔 경남도의회 허기도 의장이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 동료의원들로부터 비아냥을 받았다. 지난 9일 오전 11시 열린 경남도의회 제297차 2차 본회의장. 이날 본회의 개회는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의 실.국장, 그리고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소개 순서가 끝난 뒤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도와 교육청 실국장의 소개와 개회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선기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 신청을 하자, 허기도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발언대에 세웠고 김 의원은 ‘정회’를 요청했다. 그러자 의석에선 “개회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진행 발언 신청을 받아들이느냐”는 핀잔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때서야 실수했음을 인지한 허 의장은 허겁지겁 의회 사무처 직원과 도․교육청 간부들을 의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개회선언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렸고, 이어 김해연 의원이 정회를 요청하는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허 의장의 회의주재 미숙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사무처에서 본회의 시나리오를 미리 프린터 해 의장석에 올려 주는 데 그것도 이해를 못한 것인지, 아니면 사무처에서 잘못된 시나리오를 올려준 것인지 이것도 언론의 가십거리가 되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뱉었다. 가뜩이나 의장단 독식과 관련해 연일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도의회가 허기도 의장의 회의 진행미숙으로 또 한번 가십거리에 오르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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