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25일 ‘100% 울릉도 해양심층수 소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소금시장' 공략에 들어간다는 발표다. 내친김에 CJ제일제당은 이번에 내놓은 '해양심층수'로 만든 소금제품을 통해 앞으로 소금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소금원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바닷물 대신 육지에서 130km 떨어진 동해 수심 650m 해양심층수만을 사용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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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놓은 ‘CJ 100% 울릉도 해양심층수 소금’은 바다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를 사용했기 때문에 칼슘,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좋은 바다 속 미네랄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는 설명. 또한 CJ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특유의 깔끔한 맛이 살아 있는 것도 장점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이번 해양심층수 소금 신제품 출시와 함께 7월 중으로 기존 백설 소금 전 제품에 대한 포장리뉴얼을 단행해 소금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고 밝히며 의욕을 드러냈다.
게다가 CJ제일제당 현재 국내 소금시장의 판도를 자체분석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을 정도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현재 국내 가정용 및 업소용 소금 시장은 연간 1200억원으로 추산되며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영진그린식품, 지역 중소업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소금사업에서 1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2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소금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소금시장의 규모는 총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 CJ제일제당이 본격 공략을 선언한 가정용 소금은 소금시장 전체 중 40%에 해당하며 10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중 CJ제일제당이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바로 고추장 등에서 경쟁관계인 대상청정원이다.
양사는 몇 년전부터 저나트륨 소금시장에서 각축을 벌여오고 있다.
대상청정원의 경우 최근 '청정원 남극해 소금' 등을 의욕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나 이는 이번에 CJ제일제당이 내놓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소금과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이번에 '헤양심층수'를 이용한 소금제품을 선보이며 소금시장의 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 소금 담당 관계자는 “최근 소금 시장은 일반 요리용 소금의 경우 수년 전부터 시장규모가 거의 늘어나지 않는 반면, 저염 소금 등 기능성 소금과 원료를 차별화한 프리미엄 소금들은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지속적으로 기능성 소금이나 프리미엄 소금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이번 '소금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와 식품업계 '라이벌' 대상청정원 등과의 '소금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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