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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호 "MBC 경영진 사퇴해야"

daum an 2009. 6. 22. 23:47

진성호 "MBC 경영진 사퇴해야"
"요즘 PD들이 공정성의 기준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유로운 것 같다"

 

기획 취재팀 /독립신문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MBC PD수첩 논란과 관련, MBC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진 의원은 22일 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BBC나 일본 NHK의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사장이나 사장이 사퇴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것이 책임있는 공영 방송의 태도"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만약에 진실을 보도했다면 사내외 전문가로 이뤄진 구성위에서 진실이라고 말할 것이고, 오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 MBC 문제는 이런 큰 일이 벌어졌는데 사내 또는 사외에서 자율적인 의견을 정하기보다는 계속 부인하고 검찰 수사에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에 대한 대책위 같은 것을 만들었다는 문건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어 “방송된 지 1년여가 지나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논란이 나온다는 것은 MBC가 공영 방송으로서 자세가 틀렸다”며 “정말 MBC가 진정성 있게 자율적으로 했다면 검찰의 손까지 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렇게 방송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는 것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PD 저널리즘의 문제점에 대해 “기자가 아니고 PD가 제작하기 때문에 게이트키핑 기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요즘 PD들이 공정성의 기준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유로운 것 같다”며 “엊그제도 MBC는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대마초가 한약이라는 말을 한 것을 그대로 방송했고, ´100분 토론´은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릴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방영했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또 ´조문 방송´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좋은 점을 비추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뉴스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것을 버리고 감성 프로그램처럼 제작한다든지 하는 것은 이것이 과연 공영 방송에 맞는 것인지 냉정하게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