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불복, 재심 청구에 이어 무소속 출마 강행...지방선거 '악재'
[시사우리신문]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내 곳곳에서 공천 파열음이 나오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도내 공천배제(컷오프) 된 일부 경쟁후보들은 밀실공천을 비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부적합 후보 공천 배제를 촉구하며 재심을 신청해 파장을 예고 했다.
<컷오프 불복, 재심 청구에 이어 무소속 출마 강행...지방선거 '악재'>
창원특례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국민의힘 강기윤(창원 성산) 국회의원도 경선 컷오프로 재심을 신청해 1.2차 여론조사에서 1위을 하고도 기각됨에 중앙공심위 결정을 받아드려 2차례 창원시장 뜻을 접게됐다.이 과정에서 박완수 국회의원(창원 의창)은 되고 강 의원은 절대 안된다는 해괴한 논리에 맞섰지만 尹심은 의석수를 지켰고 李심은 6.1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당시 박완수 의원은 창원 의창구에서 보수가 패한 적이 없었지만 성산구 지역은 위험지역이라는 논리가 중앙 공심위에서 받아 드린 셈이다.결국 창원시장에는 홍남표 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현 시장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홍남표 후보로 결정되면서 역선택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가 최대 쟁점이다.일부에서는 현 시장을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중앙 공심위 결정이 얼마나 상식과 공정에 부합된 결정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변하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김해시장선거에 나섰던 허점도 후보도 공천과정이 불공정했다면서 지난 20일부터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투쟁 중에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창녕군수선거 공천에서 경선 전 컷오프되면서 도당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어 지역구 조해진 국회의원 사무실이 마주 보이는 마트 주차장에 간이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경선 컷 오프 불복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한정우 창녕군수가 3일만(지난 25일)에 실신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한 군수는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어지러움 증만 가시면 다시 단식 농성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군민들은 한 군수의 재심이 기각된다면 무소속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거제시장선거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던 김한표 전 국회의원도 컷오프되면서 당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일 도당의 컷오프 결정에 “여론조사 1등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비겁하고 치졸한 정치적 폭거”라며 반발했고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했다.
이처럼 여론경선조사에서 1위하고도 컷오프 된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대선승리의 오만이 참극으로 빗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부적합 후보 공천 배제 촉구>
지난 21일 하승철(국민의힘) 하동군수 예비후보가 경선 경쟁 상대인 이정훈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발했다.
하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낸 보도자료에서 "이정훈 예비후보는 지난 4월 10일께 하동군수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그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으로 630여 명이 가입된 '패밀리방'과 50여 명이 가입된 악양면 '국힘하동'이라는 단톡방에서 계획적, 조직적으로 다수 사람에게 여론조사에서 연령과 지역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 권유,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키고 공정한 선거 질서를 훼손한 선거법상 '중대범죄' 행위이며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정훈 예비후보는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여론조작을 한 적 없다"며 "선관위에서 조사를 하고 있고 처벌을 받은 적도 없는데 하 후보가 저를 고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하영제 지역구 의원은 이정훈 예비후보를 단수공천 했다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에 들어간 상태다.
국민의힘 합천군수선거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중무 합천군의원은 경선후보로 선출됐지만 함께 경선 후보자로 나선 상대의 도덕성 문제를 들어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태완 의령군수에 대해서는 전직 의령군수와 의령군의회 의장 등 7인이 대표로 진정서를 내고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 중인 후보자를 경선에 참여시킨다는 건 의령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면서 오 군수 컷오프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선승리 했지만 국민의힘 악재 연달아 터져>
국민의힘은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이 지난 21일 당 윤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징계 절차에 돌입했고 윤리위 징계 수위는 따라 징계가 확정되면 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검찰 수사권 조정관련 여야합의 사흘만에 '검수완박'이 또 다시 충돌한 상태로 여야합의를 이끌어 낸 박병석 의장은 국민의힘 재논의 요청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끼리 논의하라"고 공을 넘겼다.
중재안 재논의를 놓고 여야가 명확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국회는 다시 대치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경남 지역내 시.군 밀실과 야합공천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말을 5년 임기 내내 비꼬았던 것을 벌써 잊었냐"는 힐난을 윤석열 정부 취임전부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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