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최소 격차를 두고 침묵과 환호가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최근 부동산 정책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지지도가 계속 부종적 평가를 나타내며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 정당 지지도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2020년 8월 둘째 주(11~13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미래통합당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각각 27%,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미래통합당 24% 순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하락했고 미래통합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하락폭은 수도권, 호남권, 성향 진보층,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도 차이는 6%포인트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소 격차다. 작년 10월 셋째 주 당시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7%로 격차 9%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으며, 그 외는 모두 두 자릿수 격차였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이번 주 33%다. 미래통합당 최고치는 이번 주 27%, 최저치는 5월 첫째 주와 6월 첫째 주 각각 17%였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기준으로 보면 작년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도 27%에 달한 적 있다. 이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2019년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참고로,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다만, 최근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 지난주 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가 69%에 달했다. 특히 미래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도 미래통합당이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31%에 그쳐, 여전히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에서 신뢰를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이번 여론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진행됐으며,지난 2020년 8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로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로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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