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이병기 후보자, 노대통령 선물 받았나?

daum an 2014. 6. 27. 17:50

국회 정보위 간사를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의원은 이병기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제기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88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된 57평 아파트로 현재 시세로는 15억에 달한다.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는 지난 1984년 12월 11일 올림픽 성금모금을 위해 ‘기부금 낙찰’ 방식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분양되었다.

당시 4.4 대 1 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대형평수에서는 기부금을 1억 가량을 약정하고 당첨되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분양가와 기부금 값이 맞먹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분양을 주도 했으며, 이병기 후보자는 1983년 7월부터 1985년 2월까지 노태우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분양과정에서 내부정보나 특혜를 받지 않았는지 해명해야한다. 또한, 정상적인 절차로 분양받았다면 기부금은 얼마를 냈는지 분양가는 얼마였는지 그 자금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출처를 밝혀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병기 후보자는 1993년 9월 최초 공직자 재산신고를 통해 해당 아파트는 ‘등기미필 부사망 상속 중’이라고 해명하였으나,후보자의 부친은 당시로부터 6년 전인 1987년 7월 사망하여 재산신고에 상의 해명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존재한다.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의 입주 시기는 `86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인 1986년 말에서 1987년 초로 후보자가 입주한 1987년 1월과도 일치해 애당초 본인 소유의 아파트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강하게 남는다.
 
또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57평의 분양가는 7,638만원으로(평당 분양가 134만원) 같은 평형대 기부금 최저 약정액인 2,600만원만을 고려하더라도 분양가는 1억 원을 호가한다. 당시 고시출신 10년차 공무원의 월급은 50만원이 채 되지 않음을 감안할 때 구입이 불가능하다.

후보자의 아버지 역시 평생을 교직에 종사해오시던 분으로 어떻게 분양대금을 납부하였는지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며, 부친께 상속을 받았다 하더라도 상속세 납부여부를 해명해야 한다.
 
한편, 이병기 후보자는 1974년 외무고시를 합격하여 1981년 노태우 정무장관비서관, 1982년 노태우 체육부장관 비서관, 1982년 노태우 내무부장관 비서관,1983년 노태우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비서실장, 1985년 노태우 민주정의당 총재 보좌역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