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딸 김미루, 알몸으로 폐허에? |
도올 김용옥 교수의 막내딸 김미루(28)씨, 첫 개인전으로 자신의 누드를 담은 사진전 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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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독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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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교수의 막내딸 김미루(28)씨가 첫 개인전으로 자신의 누드를 담은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미루는 25일부터 현대 강남점에서 열리는 '나도(裸都)의 우수(憂愁)'전을 통해 폐허가 된 도시 속에서 누드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 김미루는 이번 사진전에 대해서 “2005년 키우던 애완용 쥐가 죽은 후 도시 시궁창에서 더럽고 무시당하며 사는 쥐를 찾아다니다가 지하공간에 관심을 두며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누드를 사진 속에 담은 것에 대하여 “버려진 공간 속 살아있는 생물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런 위험한 곳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었다. 또 누드는 문화적, 시간적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김미루는 회화가 아닌 사진으로 첫 번째 전시를 열며 버려진 공장, 폐쇄된 기차역, 지하철, 터널, 조선소, 파리 지하묘지의 납골당, 한강 다리 및 하수도 등 접근하기 힘든 도시의 숨겨진 공간을 자신의 누드와 함께 담았다.
김미루는 도올 김용욱(61) 교수의 막내딸로 뉴욕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플랫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한편, 김미루의 한국에서 첫 번째 사진전 ‘나도(裸都)의 우수(憂愁)’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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