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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SSM에 이어 '캠퍼스 진출' 무산

daum an 2009. 8. 29. 21:21

홈플러스, SSM에 이어 '캠퍼스 진출' 무산
27일 입점 추진하던 서강대 측 '철회'...홈플러스, 최근 SSM에 이어 '고배'
 

 

홈플러스가 '캠퍼스 진출' 계획이 무산됐다.
 
홈플러스와 손잡고 교내 50주년관 건립 계획에 따라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해오던 서강대가 당초 계획을 바꿔 27일 전격 철회했다.
 
이날 서강대 관계자는 "이미 지난 21일 홈플러스 측에 철회방침에 대한 공문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홈플러스 교내 입점은 철회하는 한편 다른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서강대 관계자는 "다른 이유보다 학교에서 그동안 강의실연구실 확보 차원에서 50주년 기념관과 국제인문관 건립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인허가 등이 지연되면서 내년 4월 50주년 기념일은 물론 내년 10월 오픈도 힘들다고 판단, 불가피하게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입장을 홈플러스 쪽에 전달하자 그쪽에서도 학교 측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자가 "그럼 건립계획 자체가 백지화되는 것이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봐야 되지 않겠느냐"며 사실상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서강대는 내년 4월, '개교 50주년'에 맞춰 홈플러스 측과 2년 전부터 '50주년관 건립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해 4월에는 협약까지 마친 상태로 홈플러스가 해당 부지를 30년 간 무상임대하는 방식으로 지하 4층에 지상 11층 규모로 지하 1층 등 6개 층에 홈플러스 매장을 만들고 지상 건물 2개동은 학교측이 강의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학생회와 인근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관할 마포구가 인허가에 난색을 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서강대 측은 이번에 '입점 철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최초' 대학 내 대형마트 진출을 노렸던 홈플러스의 계획은 '불발'로 끝나게 됐다.

출처:브레이크뉴스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