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상

박중훈, 변희재 발언 반박… “본인의 지적수준은 높은가?”

daum an 2009. 8. 17. 10:21

배우 박중훈이 보수논객 변희재가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 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는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며 정진영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박중훈은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개의 글을 연이어 올려 변희재의 발언을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그는 "얼마전 어떤 사람이 배우 정진영씨가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이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영화 '황산벌'에서 같이 촬영한 적이 있어서 잘 아는데, 정진영 씨는 공부하고 사색하며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큰 일 났습니다. 제가 정진영씨보다 지적 수준이 안되는데 어떡하죠? 저도 글 올리는 걸 그만둬야 하나요? 근데 그 분께 묻고 싶네요. 본인의 지적 수준은 높으신가요? 지적 수준의 기준은 뭔가요?"라며 "그 분께 누가 대신 물어봐 주실래요? 저 계속 글 써도 되는 건지요? 지적수준이 안돼서. '지적수준 평가고시' 뭐 이런 거 만들어서 일정 시험에 통과된 국민만 말할 수 있는 법이라도 만들어야겠다"고 변씨의 발언을 비판했다.
 
또한, 박중훈은 "지!지가 왜 난리야? 적!적절하게 얘기 잘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수!수준없게시리 준!준 거 없이 밉네"라면서 '지적수준'이라는 사행시를 지어 변씨의 발언을 꼬집었다.
 
한편, 김민선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로부터 수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광우병 파동 당시 김민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다"는 내용을 올린 것이 소송의 이유였다.
 
이후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 있다'는 글을 통해 "연예인들은 말 할 때 사실에 기초하는지 생각하고 말하라"며 김민선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자 배우 정진영이 "모든 시민은 자신의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며 장문의 글로 전여옥 의원에게 일침을 가해 논란이 가중화 됐다.
 
이에 변씨는 지난 13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인터넷매체 '빅뉴스'에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 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 지적 수준도 안 되는 자들이 자기 의견을 밝히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소통체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며 "김민선과 그의 소속사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