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多' 믿고 샀는데...CJ­ ·풀무원 계란의 '배신'

'영양多' 믿고 샀는데...CJ­ ·풀무원 계란의 '배신'

14일 공정위와 소시모, 시판 달걀 32개중 40%가 '최하등급'

 

앞으로 계란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소비사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계란 32개 제품 중 13개 제품(40.6%)이 품질등급 최하위인 3등급으로 판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품질등급 3등급으로 판명된 제품은  zellan 신선란(판매처 : 롯데백화점 본점), 참좋은 위생란 眞(신세계백화점 본점), 이마트 후레쉬 영량란 15구 특란(이마트 은평점), 신선특란(홈플러스 월드컵점) 등과 네프란 (망원시장) ・토종란 (영천시장) 및 제품명 없는 7개 제품이다.

특히 계란의 최우선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신선도 검사 결과, ‘불량’(C등급)은 8개 제품, ‘매우 불량(D등급)’은 1개 제품으로 총 9개 제품(28.1%)이었다.  ‘매우불량(D급)’인 1개 제품은 영천시장에서 제품명없이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일부 제품의 영영표시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시모는 특정 영양성분을 강화했다고 표시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이 일반 계란과 차이가 별로 없는 경우가 있었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었다는 일부 제품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반란에 비해 오히려 높았다는 설명.
 
풀무원 '아침에 후라이로 좋은 달걀' 제품의 경우 “콜레스테롤이 일반란보다 15% 낮고...”라고 표시하고 있지만 실제 저감 표시가 없는 일반란의 콜레스테롤 함량보다 높았다. 
 
일반란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332.5(mg/100g)인 데 비해, 풀무원 아침에 후라이로 좋은 달걀 제품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345.1(mg/100g)으로 오히려 높았다. 
 
CJ 프레시안 '알짜란' 제품 (1.06mg/100g)은 비타민 E를 일반란의 4배 이상 함유했다고 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일반란 (0.53mg/100g)의 2배에 불과했다.  
 
또한 이 제품은 똑같이 비타민 E를 일반계란보다 4배 이상 함유했다고 표기한 CJ 프레시안  '아이러브에그' 제품 (4.03mg/100g)에 비해 약 26% (1.06mg/100g)에 불과한 양의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었다.
 
또한 비타민 E를 강화했다는 CJ 프레시안 '알짜란' 제품은 일반란에 비해 판매가격이 약 2배나 비쌌다. 
 
한편 이번 검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품비교정보 생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출처:브레이크뉴스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