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지변에 날벼락 맞은 포스코건설 ‘더 샾’ 입주민들
강풍 동반한 집중호우로 일부 가구에서 빗물 새고 유리 금가는 하자 발생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빗물이 새는 등의 하자가 잇따르고 있어 입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에서 지은 송도 ‘더 샾' 일부 입주민들은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진 며칠동안 집 안에 빗물이 흘러들어 물난리를 겪는가 하면 창문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
‘더 샾’에 입주가 시작된 때는 지난 2월 초. 당시 시공사에서 입주시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일부 일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된 만큼 이번 물난리가 석연찮다는 지적이다.
현재(14일)까지 포스코 건설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 입주민은 약 40여 가구. 이들 가구의 피해는 통유리 이음새 부분에서 실리콘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흘러들어오는 경미한 빗물 샘 현상이나, 혹은 고층의 특성상 폭우에 따른 미세한 창문에 금이 가는 현상이 대부분이라는 게 포스코건설 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처럼 ‘경미한’ 피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입주민들은 급격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다행히 (우리집은) 아직까지 별다른 하자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입주 몇 달만에 같은 건물에서 이미 하자가 발생됐고, 또 폭우에 따른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불안한 마음은 한시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입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통유리 시공업체와 자체 CS팀을 구성해 송도 현지에서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홍보실 한 관계자는 “피해 가구의 빠른 복구를 위해 약 80여명의 대책반을 구성해 수시로 하수공사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이마저도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사실 현재 접수되고 있는 입주민 피해는 매우 미세한 부분이다. 물론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주관적 평가가 이뤄지겠지만 결코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입주 초기부터 ‘무리한 공사’를 진행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피해가 자칫 포스코건설의 ‘부실공사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브레이크뉴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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