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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KDX급 구축함에 국산 군 위성통신체계 장착

daum an 2009. 7. 16. 22:42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해 출항한 한국형 구축함(KDX급·Korea Destroyer eXperiment) 대조영함 및 문무대왕함에 독자적 국내통신이 가능한 군 위성통신체계가 장착돼 화제다.
 
소말리아 근해에서 상선호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문무대왕함과 임무교대를 위해 16일 출항한 청해부대 대조영함에 무궁화 5호 위성과 직접 통신이 가능한 수상함용 군 위성통신체계가 공급됐다. 수상함용 군 위성통신체계는 STX엔진이 제작공급했다. 
 

 

                             ▲ 16일 소말리아로 출항한 대조영함과 STX엔진이 공급한 위성통신 단말기.     ©브레이크뉴스


STX엔진은 지난 2003년 착수한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 연구소 주도의 군 위성통신체계(아나시스, ANASIS) 개발사업에 수상함용 군 위성통신체계 시제(始製/ 시험용 제품을 생산)업체로 참여한 이래 위성통신체계 양산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STX엔진이 생산하는 수상함용 군 위성통신체계는 2008년부터 KDX급 구축함에 순차적으로 전력화돼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한국 해군의 핵심 통신체계로 자리 잡았다.
 
그 동안 원양 항해에 투입된 해군 함정들은 외국의 상용위성을 이용하여 국내와 제한적인 통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육·해·공군 통합 통신체계인 아나시스의 개발로 국내 첫 민·군 겸용 통신위성인 무궁화5호를 이용한 통신이 가능해짐으로써 군 무선통신의 영역이 기존 100km에서 12,000Km로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은 물론 통신 보안성도 크게 강화됐다.
 
특히 STX엔진이 문무대왕함 및 대조영함에 공급한 위성통신체계는 국내 통신은 물론 화상통화, 인터넷 등을 지원하여 청해부대의 성공적 작전 수행과 해군장병들의 사기 앙양에 크게 이바지했다.
 
정동학 STX엔진 대표이사는 “국제적 관심사인 소말리아 해적 퇴치 및 상선 호위작전에 STX엔진의 첨단 기술력이 기여할 수 있어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전투환경에서 전자통신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차기 위성통신체계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 강화에 힘써 대양해군의 전력 강화에 더욱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브레이크뉴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