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

`장군의 딸' 사칭, 현역 장교 상대 `사기행각'

daum an 2009. 4. 11. 16:23

`장군의 딸' 사칭, 현역 장교 상대 `사기행각'
급전 요구하는 수법으로 10명의 장교들에게 2500여만원 뜯어내
 
【대구=뉴스웨이 김가애 기자】대구지방경찰청은 10일 예비역 장군의 딸을 사칭, 현역 장교들에게 접근해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양모(26·여)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3월경 육군 모 사단 소속 장교 김모(27)씨에게 '김 중위, 연락 좀 하게'라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 통화를 유도한 뒤 현역 장교 10여명으로부터 2,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전화가 오는 장교들에게 자신은 현직 교도관이며 아버지는 예비역 소장이라고 속여 교제하면서 조의금, 병원비 등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가 현역 장교들의 연락처를 알게 된 경위와 피해자들 외에도 신원을 알 수 없는 수십 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갖고 있는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