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

중국산 육수서 천식치료제 `클렌부테롤' 검출

daum an 2009. 4. 8. 19:57

중국산 육수서 천식치료제 `클렌부테롤' 검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해당 수출공장 중단 조치 및 발생원인 조사 요구 등 지시
 
【서울=뉴스웨이 안미성 기자】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3일 수입 신고된 중국산 육수농축액(2건 3.5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천식 치료제의 일종인 클렌부테롤이 미량(0.03ppb) 검출돼 불합격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콜레부테롤은 천식 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사용되나, 치료제보다는 근육량 증진을 위해 오남용될 소지가 많아 약품 외에 식용으로는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가축에서도 역시 사용을 금하고 있다.
 
냉면 육수나, 갈비탕 국물 등에 주로 사용되는 중국산 육수 농축액이 올해 73건 557톤 수입됐으며, 이중 문제가 된 제품을 생산한 '칭다오 웨이지안 푸드스터프' 공장에서 생산된 것은 14건 91톤이다.
 
검역원은 문제 제품을 수출한 해당 수출공장에 대해 수출선적 중단조치를 취했고 중국측에 발생원인 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또 이 공장에서 수입된 제품의 국내 판매·유통을 잠점 중지하도록 시·도 지사 및 수입·판매업자에게 긴급 지시했다.
 
또 검역원은 국내로 수송 중이거나 수입 검역·검사 대기 중인 물량은 전량 정밀 검사를 하고 국내에 유통 중인 제품도 수거·검사해 안전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국내 유통을 허용할 계획이하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검역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클렌부테롤 오염 사고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유수 농축액 외에 햄, 소시지 등 다른 중국산 식육가공품도 정밀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