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신인의 술 접대 성상납 대해 취재 | |||
신인 여배우, 매니저, 연예인 지망생 등 인터뷰 통해 실태 파악 | |||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KBS <추적 60분>이 신인 여배우들의 술 접대와 성상납 실태를 추적했다. 故장자연 사건 이후 드러난 연예계 치부를 신인 여배우들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 신인 여배우였던 A양은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방송사 PD로부터 수차례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유부남인 그의 요구를 거부했지만 결국 원치 않는 관계를 갖게 됐다. 연기를 못할까봐 두려워 어쩔 수 없었다는 그녀는 결코 이 같은 피해는 자신 만의 얘기가 아니라고 했다. 데뷔 4년차 B 씨는 기획사에서 술 접대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한다. 가볍게 생각하고 나갔던 자리에서 성관계와 경제력을 뒷받침해줄 스폰 관계를 맺으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끝까지 거부했다. 그 결과는 반강제로 기획사에서 퇴출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획사를 나와 매니저 없이 활동하는 동안에도 성상납 유혹에 계속 시달려야 했다. 잠시였지만 한때 연기자의 길을 걸었던 C 씨는 감독 또는 제작사의 술 접대와 성상납 요구를 거부해 배역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실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연기자의 꿈을 포기한 채 현재 진로를 바꿔 유학을 준비 중이다. 한 매니저는 "신인한테 들어가는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회사 자체에서 이 친구한테 자체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이상은 투자할 능력을 갖춘 회사가 아니면 다른 데서 투자를 받기 위한 그런 부분이 성상납이 되는 거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거죠. 어쩔 수 없는 구도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고백했다. 최근 들어 연예계의 치부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지망생들은 "거절하지 못할 것 같아요. 제가 진짜 스타를 원하면 '싫어요' 이러진 못할 것 같아요. 뜨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위험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KBS <추적 60분>에서을 통해신인 여배우들의 애환, 매니저와 기획사가 털어놓는 경영구조, 그럼에도 진정한 꿈을 향해 걸어가는 한 신인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들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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