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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초여름 날씨 지속…전국 연무현상도 계속

daum an 2009. 4. 9. 15:00

주말까지 초여름 날씨 지속…전국 연무현상도 계속
기상청 "산불 등 각종 화재 및 교통사고 주의"
 
정미라 기자
【서울=뉴스웨이 정미라 기자】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최근의 고온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당분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건조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라며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계속 철저히 대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어제(7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5~7℃ 정도 높은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가 하면, 경상남북도·강원도·충청북도·전남 남해안·제주도 지역에는 건조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또, 서해안지방은 짙은 안개가 끼고, 내륙지방에서도 대기가 안정되면서 1일부터는 연무현상이 나타나 시야가 뿌옇다.
 
이같은 현상에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동서로 위치, 정체하면서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라면서 "일반적으로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건조해지나, 현재는 낮동안 강한 일사로 평년보다 높은 고온현상이 나타나 대기가 더 건조해지고, 안정되어 수송 및 확산이 원활치 않아 연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안에 낀 안개에 대해서도 "남서쪽에서 서해상으로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과 만나면서 서해상에 해무가 형성, 서해안으로 짙은 안개가 유입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기압배치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 "서해안지방에는 해무에 의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서도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덧붙여 "낮동안 안개는 소산되겠지만 대기가 안정되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는 연무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