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 할때만 `잉꼬부부'···절도행각 `이혼부부' 검거 |
前 남편은 시선끌고, 前 부인은 훔치고 |
【경남=뉴스웨이 김가애 기자】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0일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상습 절도행각을 벌인 황모(49·남)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미 다른 혐의로 구속수감 돼 있는 전 부인 허모(43·여)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초 경남 창원시 금은방에 들어가 손님으로 가장, 반지와 귀걸이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46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한 이들은 황씨가 주인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사이 허씨가 금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금은방의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약을 복용한 후 쓰레기통에 약봉지를 버리는 허씨의 모습을 포착, 같은 약을 처방 받은 200여명의 인적사항을 일일이 조사해 이들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이혼한 사이지만 절도행각을 벌일때만큼은 사이좋은 부부였다"고 덧붙이며,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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