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

두 아들 살해후 자살기도 `비정한 엄마'

daum an 2009. 4. 3. 11:57

두 아들 살해후 자살기도 `비정한 엄마'
경찰 조사결과, 결혼 전 진 빚이 문제
 
김가애 기자
【경남=뉴스웨이 김가애 기자】김해에서 30대 주부가 자신의 어린 아들 2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 서부경찰서는 2일 자신의 아들 2명을 목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손목에 자해를 한 것으로 보이는 주부 이모(35)씨를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119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씨의 6살, 4살 난 아들은 숨진 상태였으며 이씨도 손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상태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결혼 전 지게 된 빚으로 고민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씨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남편 김모(35)씨는 자녀들을 유치원에 보낸 뒤 출근을 하겠다던 이씨가 출근하지 않고, "미안해. 먼저 갈게"라는 전화를 함에 따라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재빨리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조사결과 이씨의 우울증이나 정신병력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으며, 이씨의 상태가 호전 되는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경위에 대해 조사한 후 살인 등의 혐의로 형사 처벌할 예정"이라고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