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나는 언론의 사냥감, 허위 보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
홍준표 27일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불쾌감 표출
주말을 관사에서 보낸 홍준표 지사가 27일 오전 7시 50분경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의 막역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23년전의 일이다"며 "최근엔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우병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씨가 경기 화성 기흥컨트리 클럽을 경영하면서 횡령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하는 등의 도움을 준것으로 한 언론은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상달씨가 당시 54세에 불과했는 데도 '수감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전해져 특혜의혹을 받기도 했다.
홍 지사는 "2012년 9월19일 조찬했다는 데 그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CCTV도 있고 조찬 갔으면 카드도 있지 않았겠느냐. 그날의 경남지사 보궐선거 공천신청 마지막 날인데 자유선진당 의원과 만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또한 "서울 본부장이 잠적했다고 보도가 나오던데 왜 이리 언론이 사냥감을 마치 몰이하듯 이런식으로 끌고 들어가는 지 그게 참 유감스럽다"며 잠적 보도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참나 기가차서, 이렇게 자꾸하면 언론 대하지 않겠다"며 "내가 언론을 피하지 않는 이유는 피하면 또 온갖 낭성을 쓰기 때문인데 이렇게 하지 않아도 수사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응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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