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세상

충주시클린센터 자원재활용 앞장

daum an 2013. 2. 27. 11:23

대형폐기물 등 재활용품을 수거 처리하는 충주시클린센터가 자원재활용의 진수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클린센터는 주민들이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종량제봉투에 담지 못하는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침대, 장롱 등 대형폐기물을 목재, 철, 플라스틱 등 각 부품으로 해체해 사용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재활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대형폐기물 처리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클린센터 직원들은 가끔 폐기처분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비교적 깨끗하고 쓸 만한 물건을 접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직원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굳이 힘들여 재활용하지 않고 폐기처분할 수도 있지만 김상기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마음속에는 ‘버리면 쓰레기, 재활용하면 자원’이라는 공식이 꽉 자리 잡고 있고, 이러한 물건을 애타게 찾으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건들은 클린센터에 도착 즉시 직원들에 의해 깨끗이 닦여지고 수리돼 새 제품으로 재탄생된 후 저소득층 주민과 여건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렇게 해서 꼭 필요한 곳으로 지원된 재활용 대형폐기물이 지난해에는 167점이나 되며 올해도 용산지역아동센터와 성남동 하버드지역아동센터, 성지지역아동센터, 카리타스 등 사회복지시설에 22점을 제공했다.

 

비록 중고물품이긴 하지만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주민이나 시설에서는 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를 이용해 센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에 김상기 소장은 “쓰레기도 줄이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궂은일을 마다 않고 동참해 주는 동료 직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공을 돌렸다.

 

한편 충주시는 자원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 2천여만원을 들여 클린센터 내에 ‘중고 가구 및 가전 전시장’을 설치해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주민이나 시설에 무상으로 공급해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