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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논란’ 세메냐, 양성자 판명으로 금메달 박탈 위기

daum an 2009. 9. 13. 01:22

최근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18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선수 카스터 세메냐가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모두 지닌 양성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11일(한국시간)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부문 금메달리스트 세메냐가 성판별 검사 결과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메냐의 몸에 남성호르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고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앞서 메디컬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에 비해 3배나 많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세메냐의 생식기 자체는 완벽한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세메냐의 향후 경기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딴 금메달을 박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IAAF는 남아공 반발을 의식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800m 은메달을 차지했던 인도의 육상선수 산티 순다라얀도 대회 직후 성별 논란이 벌어져 검사를 받았다가 성염색체 이상이 드러나 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