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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하르케 심장마비 사망 ‘충격’

daum an 2009. 8. 10. 14:18

축구선수 하르케 심장마비 사망 ‘충격’

 

김봉철 기자 /독립신문

 

스페인 프로축구 에스파뇰의 다니엘 하르케(26)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외신들은 9일(한국시각) 팀의 주장이자 수비수인 하르케가 프리시즌 경기 중인 팀의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코베르치아노의 한 호텔에서 하르케는 식사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팀 동료에 의해 방에서 발견됐으나 숨진 상태였다. 구단관계자는 “하르케가 여자친구와 통화하던 중 이상을 느껴 여자친구에게 증상을 말하고 이후 통화가 끊겼다”며 “팀 동료가 호텔에 연락해 사고 사실을 알렸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비보를 전해들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프로축구연맹 등은 고인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또 발렌시아와 아스날의 친선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은 후반 시작에 전 1분 동안 추모 묵념을 올렸고, 하르케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검은 완장을 팔에 찼다.

하르케는 2002~2003 시즌에서부터 에스파뇰에서 뛰었고, 지난해에는 36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스페인 컵대회 우승을, 2007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