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오뚜기 등 4곳 수입 카레원료서 살충제 성분 검출

daum an 2009. 8. 13. 00:09

오뚜기 등 4곳 수입 카레원료서 살충제 성분 검출
12일 식약청, 프로페노포스 검출로 유통판매금지 조치
 

 

일부 식품업체에서 수입하는 카레원료(쿠미씨앗)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도에서 수입된 쿠민씨앗에서 진딧물 살충제로 사용되는 프로페노포스(profenofos)가 0.4~1.01ppm (기준 0.05ppm) 검출돼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 금지하고, 압류 및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식약청에 따르면 쿠민씨앗은 카레 등에 혼합향신료로 소량 첨가(약 1%)되는 향신 식물의 씨앗으로 카레 특유의 향을 내는데 사용되며, 프로페노포스는 저독성의 진딧물 살충용 농약으로 국내에서 참깨, 고추, 배추, 감자, 토마토 등에 사용된다는 것.

식약청은 이번에 프로페노포스가 검출된 쿠민씨앗은 (주)오뚜기등 국내 4개 수입사가 인도에서 수입한 것으로 총 15,822kg이며, (주)오뚜기가 카레제조 원료로 수입한 13,000kg은 전량 향원스파이스(주)등 3개사가 외국인 밀집지역 수퍼·음식점등에 판매할 목적으로 수입한 2,822kg 중 165kg은 압류하고 나머지는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중이라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중인 카레제품 27건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프로페노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인도산 쿠민씨앗과 이를 함유하는 천연 향신료 제품에 대하여 수입 단계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