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SSM' 쓰나미, '신세계이마트 주유소'도 덮치나

daum an 2009. 8. 13. 00:05

<초점> 'SSM' 쓰나미, '신세계이마트 주유소'도 덮치나
12일 주유소협회 군산지부, 사업조정 신청...'입점반대' 공식화
 

 

최근 대기업들의 슈퍼사업 등이 전국적으로 거센 저항을 받고 주춤한 가운데, 국내 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주유소 사업에도 '불똥'이 튈 조짐이다.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11일 지역 주유소업주들과 중소상인들은 시민단체인 참여자치시민연대 등과 '중소상인살리기 전북네트워크'를 만들어, 현재 추진 중인 전북 군산시 경암동 신세계이마트 주유소 입점반대 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한국주유소협회 군산지부 주유소업주 등은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신세계이마트 주유소 입점을 막기 위해 조만간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12일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주유소가 들어오게 되면 지역 영세 주유소업자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면서 "이번에 지역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북 군산지역 상인들의 저항에 부딛힌 신세계이마트 주유소는 당초 지난해 입점을 추진했으나 지난 5월 검축심의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인 군산시가 올 연말 입점을 전제로 허가해 오는 12월 입점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군산지역은 물론 한국주유소협회도 대형마트 6곳의 주유소에 대해서도 '사업조정 신청'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도 지역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에 따라 대기업의 대형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주유소 사업에 대한 설치규정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례로 이마트주유소가 들어선 경남 통영시는 지난 6월 30일, 대형마트 주유소 설치와 관련한 고시규정을 개정해 석유판매업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의 등록요건을 강화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