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리틀코리아 창원’

daum an 2009. 8. 9. 23:52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리틀코리아 창원’
창원국가산업공단 신재생 R&D 기능 대폭 강화

 

 

 

창원시가 현정부의 핵심정책인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맞추어 다양한 그린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시민의 참여도도 굉장히 높아 녹색성장 모범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창원시가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액션플랜 사업은 3대분야 13개사업이다.(아래 표참조)

 

<녹색성장 사업 추진현황>

3대분야

추진사업

투자액

(억원)

일자리창출(명)

기후변화 적응

- 태양광주택 2,000가구 보급

- 옥상녹화 사업

- 100만그루 나무심기

- 그린파크 조성

- 기업체 친환경사업 추진

65

8

5

60

(63)

1,200

240

120

1,200

-

지역산업 활력

- 신재생 R&D 기능 강화

 - 자전거 생산업체 유치

- 공영자전거를 통한 녹색머니 창출

- 자전거도로 정비

- LED 전등 교체

-

-

60

50

5

-

-

1,800

1,000

360

시민참여 확대

- 대중교통과 자전거의 연계성 확보

- 탄소포인트제 운영

- 자전거 리폼 사업

-

1

1

-

-

240

총 계

 

255

6,160


 ◆ 기후변화 적응


창원시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지난해 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태양광 주택 보급사업이다. 지난해 11월 동읍에 15억원을 투자해 2개마을 80가구를 태양광 주택 시범마을로 지정하여 조성을 완료했는데, 이곳에서만 연간 123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월 8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내 주택지에도 500가구의 태양광 주택을 보급하였고, 2012년까지 2000가구까지 확대한다. 이외에도 창원시에서는 3000㎡ 이상 면적의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도록 하여, 시청과 서부스포츠센터 등 4개소에 태양광에너지 시설을 설치했다.


옥상녹화 사업은 2009년부터 본격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반지동 주택지 20가구의 시범지역을 포함하여 올해 34개동에 설치하고, 청사와 읍면동의 공공건축물 옥상에는 안전성을 감안하여 의무적으로 조성한다. 우선적으로 중앙동 민원센터 옥상에 미니분수, 벤치, 잔디, 계절꽃, 소나무 등 녹화면적 225㎡를 조성하였는데 어린이의 교육장으로 인기가 높고, 센터내 여름철 실내온도가 3℃정도 낮아 졌다고 한다. 앞으로 옥상녹화사업은 대기순환 촉진으로 도심의 열섬현상 방지는 물론, 시민의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온난화에 적응하고, 시민이 만들어 가는 환경수도 실천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100만그루 나무심기는 시민이 30만그루, 공공에서 70만그루 식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생일, 결혼일, 아기출생 등 개인의 기념일을 택해 관내 공원에 식수하는 시민기념식수행사는 3회 500여 명이 참여하여 150그루를 심었고, 나무은행 운영으로 13천본 식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현재 56만 그루를 식재함으로써 50%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데 창원의 공원녹지 면적은 32.3㎡로 전국평균 9.5㎡보다 3배이상 높다.


창원시의 관내에는 102개(85개의 공원과 17개소의 완충․경관 녹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287개까지 확대해 나간다. 현재 12개의 공원과 8개의 완충녹지를 조성중인데, 올해는 60억원을 투자하여 용지예술공원, 학교 앞 소공원, 가음정공원 등 5개소가 완료된다.


창원시의 기후변화 적응 노력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역내 STX 엔진은 시운전폐기가스 방지시설 설치, 세플러코리아는 압축공기 시스템 개선, 포스코특수강은 고효율에너지 생산기술 도입, 삼성테크윈은 부품을 세척한 물을 버리는 역삼투압 설비 옆에 폐수회수 장치를 설치해 하루 1300톤의 폐수가운데 1000톤을 정화화해 연간 7억5000만원의 전기료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설비시설 교체에 63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28억원을 절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도 에너지 다소비 설비를 청정연료용으로 바꿨고, LG전자는 공장건물을 보온성 패널로 바꿔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


 ◆ 지역산업 활력


창원공단 내에는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등 국책연구기관과 410개소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소재하고 있어 친환경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창원공단내 소재하고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내에 재생에너지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또한 해양기술을 선도할 창원 KAIST가 개소하고, 동읍에 미래산업기술을 연구할 100만㎡ 규모의 창원 R&D단지가 2013년 조성되면 창원공단을 그야말로 녹색성장 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의 녹색성장사업 추진으로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자전거관련 산업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전거도시에 걸맞게 시가지내 시유지, 읍면에 조성중인 지방산업단지에 자전거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창원공단에는 현재 전기자전거를 생산하는 하이런과 자전거 전문대리점 엘파마가 소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2일에 터미널(무인대여소) 20개소, 자전거 430대로 서비스를 개시한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는 2009년 7월 현재 터미널 101개소, 자전거 1230대로 서비스 규모가 확대됐으며, 그로 인해 하루 평균 10,000회 이상의 이용횟수를 보임으로써 창원시의 새로운 녹색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비자의 총 운행거리는 평균주행속도 15㎞/h 적용시 약 320만㎞이며, 약 672톤(자동차 평균 CO2 배출량 210g/㎞ 적용)의 CO2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누비자 이용에 따른 CO2 감축량에 대해 향후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의 적용이 가능해질 경우 탄소마일리지 및 탄소배출권 환산에 따른 가칭 ‘Green Money’와 같은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창원시의 자전거도로는 전국 최장을 자랑한다. 전체 자전거도로 68개노선 214km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가 14개노선 94㎞이다. 금년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4㎞ 조성에 20억원을 비롯해 지속적인 자전거도로 보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정비, 주거~공단 연결 자전거도로 조성, 생태탐방 자전거도로 조성 등을 통해 녹색교통 네트워크를 지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전기제품인 LED등 교체사업은 시범적으로 청사내 실내등과 시내 가로등 35개주에 대해 1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완료했고, 4억원을 투자해 관내 주요 사거리의 신호등과 경보등 40개소를 LED등으로 교체했다. 내년에도 국비 4억 등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간다.


 ◆ 시민참여 확대


시민의 자전거타기 편리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시내버스와 자전거의 환승 연계시스템을 강화한다. 우선적으로 시내버스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버스를 도입하고, 버스정류장과 자전거터미널의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창원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이비카드’ 하나로 시내버스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읍면동 운행 시내버스 10대에 우선적으로 자전거캐리어를 설치한다.


올해 1월부터 녹색성장을 통한 환경보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도는 시민의 참여를 더욱 높인다.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전기나 수도을 절감한 만큼 포인트로 산정하여 할인 혜택을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는 현재 3700세대(수원 220, 과천 100, 전주 2300)가 참여하고 있는데, 시범실시하고 전국 24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포인트 금액은 1포인트당 3원(1㎾당 127원)이다. 이에 따른 환산 인센티브는 연간 최고 9만원, 최저 5천원인데 재래시장 상품권, 누비자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녹색뉴딜사업인 자전거 리폼사업은 전국에서 창원이 유일하다. 현재 사회적 기업인 ‘사랑샘 공동체’가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리폼사업은 현재까지 6회에 걸쳐 9100대를 수거하여 2480대를 제공했는데, 실사용자에게 우선 지급하고,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순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