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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앵커 전유경, 통쾌한 '촌철살인' 동영상 멘트 화제

daum an 2009. 5. 27. 22:00

블로그 앵커 전유경, 통쾌한 '촌철살인' 동영상 멘트 화제
"예능 결방 물으면 싸다구"...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빈자리 채우기도
 

 

최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국민장과 영결식' 관련 수 많은 UCC가 사이버 공간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논객 변희재의 발언 등 내용에 대해 인터넷 블로그 미디어의 전유경 앵커의 시원한 촌철살인의 해설 멘트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 네티즌 사이에 화제로 떠오른 와이텐뉴스 블로그 앵커 전유경  - 캡쳐화면 © 와이텐뉴스

 
그 동안 거침없는 클로징 멘트로 네티즌의 시선을 모았던 MBC 9시뉴스데스크 신경민-박혜진 앵커 콤비가 교체된 이후 정치-사회적 이슈 관련 직설적인 멘트를 찾을 수 없던 네티즌들에게 전유경 앵커가 '신개념 앵커'로 스타덤에 오른 것.
 
27일 방송 분에서 그녀는 故 노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보수논객 변희재에게 “말 그대로 웬 ‘듣보잡’이 관심 받고 싶어서 이때다하고 튀어나온 것 일까요”라며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지러운 시기에는 반기를 들고 나온 사람이 논객으로 추앙받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사람이나 시기나 영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전유경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함께 "영결식도 하기 전에 이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와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면서 이슈를 만들기에 앞서 인간적인 도리를 해야한다고 이어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해 한 동안 국민들의 패닉상태가 이어질 것 같다”며 “지금은 어떠한 말보다 잠시 조용히 그 분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마지막으로 해야 할 도리가 아닌가"라고 촌철살인의 멘트를 전했다.
 
한편, 최근 방송 편성이나 스포츠 관람 분위기 관련해서는 "치어리더가 없어졌다, 왜 방송국에서 예능을 안 하느냐, 왜 포털사이트 메인 페이지가 무채색이냐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옆에 계시다면 그냥 싸다구 한 대를 날려주시던지 입에 재갈을 물려주시기 바란다”고 직설 화법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27일 방송분 말미에서 전유경은 개인적인 생각을 전하려다가 "아, 잠시만요. 입이 더러워 질것 같아서 그런데 잠시 양치 좀 하고 오겠습니다"라며 뉴스를 마쳤고 이에 한 네티즌은 "양치질 하고 나서 영상이 더 궁금해진다"며 댓글을 달았다.
 
방송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통쾌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뉴스 댓글에 "앞으로도 소신있는 모습 변함없길 바란다"고 얘기하거나 "듣보잡이란, 듣고 보지도 못한 잡놈이란 뜻으로 다음카페에 쓰이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상 화제 검색어를 동영상 뉴스로 제공하는 와이텐뉴스의 블로그 앵커인 그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지만원, 변희재 등 보수논객과 활기찬 검색어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정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