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 김정일, 노짱장례 앞두고 긴장조성
미 오바마 정부 북한 국제사회 일원 복귀 외교적 노력계속
<워싱턴>북한이 최근 잇따라 강행하고 있는 지하 핵실험 미사일 연거푸 발사등 일련의 군사행동은 자신들이 개발한 핵무기를 내세워 국제사회에서 핵무기 국가로 인정받고 남한의 이명박 정부를 겁주면서 미국과 직접협상을 하려는 북한식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당사국들의 노력이 물 건너갈 위기에 놓였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이 같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집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꺾지 않고 외교적 노력을 동원하여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길을 열어놓고 북한과 협상을 통해 핵개발을 포기시키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북한이 지난 5월 25일 지하 핵실험을 하면서 1시간 전에 오바마 정부에 핵실험사실을 통보한데 대한 북측의 태도가 미국정부와 어떤 협상도 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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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진도 4.7의 지하 핵실험을 하면서 미국과 중국에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통보하여 북핵 문제를 북한 미국 중국 3자가 주동이 되어 풀 수 있다는 북측의 전략을 엿보이게 했다. 미국을 든든한 중개자로 내세워 미국과 직접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한 정권의 입장에 미국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다각적인 통로를 통해 밝히고 있는 점이 포착되고 있다.
마이클 쉬퍼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5월27일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교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북한과의 협상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쉬퍼 부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등과 같은 채널을 통해 이 문제에 접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미국)는 어떤 유사 상황에도 대응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미군이 아시아 태평양 주둔 병력을 증강할 계획이 없음을 비췄다.
북한이 잇따라 연거퍼 실시하고 있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실용대북정책을 바꾸도록 하려는 포석을 깔고 있다.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여 북한에 대한 관심을 높히고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 북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이상희 국방장관, 일본의 하마다 야스가즈(浜田靖一) 방위상과 3자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에는 놀라운 사건이 아니다,북한이 정말 까불면 미국의 첨단 군사력으로 북한의 위협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CNN과 NBC, CBS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들이 마찬가지로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정권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무모한 행동을 되풀이 하고있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완수하지 못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실험에 따라 미군의 경계태세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멀린 의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멀린 의장은 "최근 북한 지도부가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담은 성명들을 내놓았기 때문에 핵실험 사실 자체는 놀랍지가 않다"면서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점점 더 호전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멀린 의장은 한국 및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안태석 칼럼니스트 yankee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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