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금호건설, 국내최초 고효율역삼투법 해수담수화시설 준공

daum an 2009. 5. 22. 23:19

금호건설, 국내최초 고효율역삼투법 해수담수화시설 준공
미생물 등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 거쳐 안전한 음용수 생산
 

 

금호건설(대표이사 이연구 사장)은 속초시에서 고효율 역삼투막법을 적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금호건설, 속초시, 수자원공사, 해양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고효율 역삼투법 해수담수화 시설은 여과막을 이용해 원수 중 미생물, 이물질, 염분 등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안전한 음용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처리 공정은 화학적 작용 없이 원수를 정제하여 음용수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역삼투법은 기존의 증발법에 비해 시설비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생산성이 효율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고효율 역삼투법 해수담수화 시설은 여과막을 이용해 원수 중 미생물, 이물질, 염분 등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안전한 음용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브레이크뉴스


특히 기존의 역삼투법 해수담수화는 전처리 공정이 모래여과를 통해 이뤄진데 반해 막여과를 통한 전처리 과정이 금호건설 역삼투법의 핵심이다. 기존의 모래여과를 이용한 역삼투법은 30%~40%를 회수하는 데 반해 금호건설의 막여과 방식은 50~60% 회수율이 보장되어 많게는 10%에서 20%까지 회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이 시설의 처리용량은 일일 250톤으로, 1,000명이 매일 250L씩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이번 금호건설의 해수담수화 시설 개발로 속초시의 물 부족 현상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효율 역삼투법 해수담수화 시설은 총 연구비 20억이 투자되었으며 준공이후 시험 가동 기간을 포함하여 오는 2010년 12월까지 34개월의 연구기간을 종료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시설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게 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중동 및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