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KBS '소비자 고발' 생수의 비밀 "변명업체 어이없네"

daum an 2009. 5. 22. 23:36

 


  
KBS '소비자 고발' 생수의 비밀 "변명업체 어이없네"
생수시장, 점점 커지는 규모에 비해 관리는 허술해
 

지난 20일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 97회가 후폭풍을 낳고 있다. '집중점검! 생수, 믿고 먹어도 되나' 편에서는 점점 커치고 있는 규모에 비해 관리는 허술한 생수시장의 현실을 파헤쳤다.
 
우리나라 생수시장은 약 5천억 원 규모. 생산업체만 70여 곳이고 해마다 10%씩 성장하고 있다는데 과연 믿고 마셔도 될지 의문이 든다.
 


<소비자 고발> 취재팀은 취재를 통해 같은 브랜드를 갖고 있으면서 4, 5군데의 다른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발견했다. 또 한 제조업체에서 여러 브랜드에 생수를 공급하는 경우도 발견했다. 소비자는 같은 값을 내고 다른 물을 마시거나, 다른 값을 내고 같은 물을 마신 셈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수 24종을 수거해 수질검사를 의뢰해봤더니 이미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 한 업체의 제품에서 불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냉온수기 또한 기준치의 13배가 넘는 세균이 발견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제조업체에 관계 공무원과 취재진이 찾아가 관리 상태에 대해 언급하니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준 것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방송 후 업체들이 생수 보관이나 발암물질을 없애는데 좀 더 신경 쓸 것 같습니다", "제품명을 알려줘야 고발의 의미가 있지 않나요. 오히려 답답한 마음과 지금 마시고 있는 생수가 안전한지 불안감만 더합니다"라며 발끈하거나 서운해 했다.

출처:나눔뉴스 최가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