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지구촌 역병창궐 한국김치 특효약 될까!

daum an 2009. 5. 24. 20:05

지구촌 역병창궐 한국김치 특효약 될까!
전북대 장형관 교수, '김치추출물 바이러스 동물실험' 괄목
 

 

최근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통 식품김치가 저병원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억제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수의대 장형관 교수는 최근 한국식품연구원 김영진 박사, 강원대 이민재 교수팀 등과 공동 연구를 거쳐 김치의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억제 효능이 있음을 밝혔다.
장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김치 추출물을 닭과 쥐에게 각각 주입한 결과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부화된 병아리 115마리에 김치추출물을 저농도(0.75%)로 혼합한 사료, 그리고 김치추출물을 고농도(1.50%)로 혼합한 사료를 각각 섭취시킨 후 닭에게 감염력을 가진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9N2)를 접종시켜 감염시켰다.
 

▲     © 브레이크뉴스


 
이후 4주간 매일 임상 및 폐사여부를 관찰한 연구팀은 김치추출물을 고농도로 섭취한 닭에게 면역항체가 가장 높게(3.9~4.4) 나타났음을 확인했고, 저농도로 섭취한 닭에서도 3.0~4.0의 비교적 높은 면역 항체가 생겼음을 밝혔다.
 
또한 김치추출물을 섭취하지 않은 실험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빈도가 40%로 높았으나 김치추출물을 섭취한 닭에서는 검출된 빈도가 12~2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실험쥐에게는 포유류에 감염력이 있는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를 접종시켜 감염시킨 뒤 김치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고농도의 김치추출물을 섭취한 실험쥐는 100% 생존했고, 저농도로 섭취한 쥐는 86%가 생존하는 주목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기준사료만 섭취한 실험쥐는 부검결과 심장과 폐에 출혈을 보였고, 비장이 위축되어 있었으나, 김치추출물을 고농도로 섭취한 실험쥐는 모두 정상이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력을 가진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H1N1 바이러스이고, 이번 실험에 사용된 인플루엔자는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H1N1 바이러스라는 점을 미뤄볼 때 김치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억제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여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김치의 억제 효능 여부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장형관 교수는 “이번 시험은 김치가 조류나 포유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인프루엔자에 대해 억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데 큰 의미를 갖는다”며 “그동안 항산화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우리 전통 식품 김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효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최근 세계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플루에 대해서도 김치가 억제 효능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진전된 연구를 통해 각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김치의 억제효능을 밝히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브레이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