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과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 등 광주전북지역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남구지역 당원들이 29주년 5.18을 앞두고 17일 민주성지인 '5.18 구 묘역'서 시위를 벌여 빈축을 샀다.
민주당 광주남구지역위원회 당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정세균 당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을 상대로 `강운태 의원 복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 정세균 당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을 상대로 `강운태 의원 복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참배를 마친 정 대표 일행 등이 시위대를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강운태 복당 반대"를 외치며 정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으며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다.
이 장면을 지켜본 참배객들은 "당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신성한 5월묘역까지 와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니 낯이 뜨겁다"며 "신성한 5.18 묘역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대해 시위대는 "합법적인 집회를 막지 말라"며 계속 시위를 벌여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