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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렌즈 코리아’ 통합 해외봉사단 떴다

daum an 2009. 5. 9. 21:00

‘월드 프렌즈 코리아’ 통합 해외봉사단 떴다
이 대통령 “봉사 통해 성숙한 국제사회 일원 될 수 있어”

 

기획 취재팀 /시사우리신문

 

정부는 그동안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해외봉사단을 ‘월드 프렌즈 코리아’(World Friends Korea)라는 단일브랜드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이를 위해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월드 프렌즈 코리아’ 해외봉사단 통합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외교부 KOICA 봉사단, 행안부 인터넷해외봉사단, 교과부 대학생 봉사단원 300여명을 포함, 관계부처 장관 및 시행기관장, 주한외교사절단, 언론, 학계, 문화계 인사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한국해외봉사단 통합발대식에 참석해 봉사 단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외봉사단의 통합브랜드화는 명칭뿐 아니라 로고(사진)와 슬로건, 복장을 하나로 통일하고 광고와 홍보, 교육과정 등을 통합해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전문 분야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KOICA 시니어 봉사단원’ 제도를 활성화하고 현직 공무원 참여제를 도입하는 등 국민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후속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월드 프렌즈 코리아’는 세계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로서의 한국 해외봉사단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해외봉사단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따뜻한 정을 나누며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이뤄 내겠다는 뜻이다.

가운데에 태극 모양의 꽃술과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연두색과 회색 잎을 형상화한 로고는 우리나라 해외봉사단이 만드는 세계를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형상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5대륙의 전 세계 시민이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로고에는 또 어울림이 깃든 따뜻함이 느껴지고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태양의 이미지가 들어 있다.

발대식에는 외교부 KOICA 봉사단, 행안부 인터넷해외봉사단, 교과부 대학생 봉사단원 300여명과 관계부처 장관 및 시행기관장, 주한 외교사절단, 언론.학계.문화계 인사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월드 프렌즈 코리아’의 유니폼은 한글 서체를 패션에 접목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발대식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이제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의 대표로서 각국을 나가게 됐다”며 “해외에서 ‘한국 국민의 봉사활동은 남다르다’ 이럴 때 한국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이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 정말 고맙다’며 한국 봉사단원들에 대해 칭찬하는 소리를 들으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은 도움을 주면서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있고, 봉사를 통해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