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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고층기상 특별관측 수행

daum an 2009. 4. 1. 11:03

울릉도에서 고층기상 특별관측 수행
 
조영순 기자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소장 조하만)는 울릉도에서 고층기상 특별관측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 2회(9시, 21시) 실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울릉도와 독도 인근의 동해에 대한 기상연구를 본격화한다.

이번 특별관측은 동해의 기상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군사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공군기상전대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고층기상관측은 라디오존데를 이용하게 되며 관측용 풍선에 관측기구를 매달아 대기 상층의 바람, 기온, 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게 된다.

이번 특별관측을 통하여 여름철 장마전선과 관련된 기상학적 연구, 기상수치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등 동해에 대한 기상연구가 본격화하게 된다.

동해상의 상층기상자료의 관측공백으로 인하여 날씨예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기상청은 울릉도에 정규고층관측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이번 특별관측은 이에 대한 사전 조사를 겸하고 있다. 기상청은 백령도, 흑산도, 제주 고산, 포항, 속초 등 5곳에서 정규적으로 고층기상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관측은 관과 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후변화연구에 대한 기여와 함께 독도 영유권과 관련된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