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일 안하는 경찰서장" 권역별 인사 배치

강희락 "일 안하는 경찰서장" 권역별 인사 배치

`지역 토착형' 서장 대폭 물갈이…올 7월 단행 예정

이윤지 기자

【경기=뉴스웨이 이윤지 기자】앞으로 일 안하는 경찰서장들의 물갈이가 올해 7월 단행될 예정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28일 경기 용인 경찰대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관 워크숍에서 "경찰 기강 확립을 위해 전국 경찰서장들에 대한 인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 청장은 "지역에서 퇴임 후나 준비하면서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서장을 골라 다른 지역으로 내보내겠다"고 직·간접적으로 경고하며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지역 유지들과 유착된 '지역 토착형' 서장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임으로 성과를 철저히 따져 권역별 인사로 서장들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서장들은 실적이 저조할 경우 시도 단위를 넘어서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강 청장은 최근 사고가 갖은 경기 지역의 '경포총'(경무관 승진을 포기한 총경) 서장들을 언급해 경기 지역 일선 서장에 대한 인사방침을 예고했다는 후문이다.   능력별·권역별 인사 방침은 이르면 7월 단행돼 경찰서장 인사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청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관 비리와 관련, 암행 감찰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