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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을 추모하는 진해 군항제에 자위대 군악대가...

daum an 2009. 3. 24. 10:16

충무공을 추모하는 진해 군항제에 자위대 군악대가...
日군악대 시가 행진·공연키로
 
이진화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경남 진해군항제때 개최되는 '2009 진해 세계 군악ㆍ의장 페스티벌'에 일본해상자위대 동경음악대가 참가, 시가행진과 공연을 벌이기로 했다.
 
22일 진해시 등에 따르면 다음달 3일 개막하는 페스티벌에 우리나라 육ㆍ해ㆍ공군본부 군악ㆍ의장대와 해병사령부 군악ㆍ의장대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군악대, 뉴질랜드 해군악대 등 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페스티벌은 이재복 진해시장의 공약으로, 지난해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국 의장대만 참여했으나 올해부터 규모를 대폭 늘렸다.
 
그러나 페스티벌에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음악대 참가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행진 취소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진해시 인터넷 홈페이지 '참여마당'에는 연일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고,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 군항제종합상황실 등에도 연일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이슈청원이 계속 올라고 있다.
 
일본 해상 자위대 동경음악대는 50명 규모로 다음달 3일 오후 4시 북원로터리를 시작으로 시내 1.5㎞를 행진하는 시가퍼레이드와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의 3차례 공연과 콘서트ㆍ프린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