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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에 열린 리치의 달콤한 콘서트 `두번째 프로포즈'

daum an 2009. 3. 15. 21:17

화이트데이에 열린 리치의 달콤한 콘서트 `두번째 프로포즈'
소극장 서 팬들과 함께 호흡…다양한 커플이벤트도 준비돼
 
박상미 기자
【서울=뉴스웨이 박상미 기자】3월 14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로 온통 거리가 연인들로 넘쳐난다.

14일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는 사탕보다 더 달콤한 리치의 화이트데이 콘서트 '두번째 프로포즈'가 열려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     © 박상미 기자
 
이날 리치의 콘서트는 소극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 관객석에서 첫 등장을 하고 팬들을 무대로 불러 올리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이 날은 '화이트데이'답게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눈길을 끌었다.

10년간 친구로 지내며 감정을 숨겨왔던 한 남성팬의 프로포즈 무대를 시작으로 '키스타임'에는 공연장의 모든 불을 꺼 연인들의 달콤한 입맞춤 기회를 선사했다.

또 객석의 연인들을 무대로 불러올려 가장 예쁜 키스를 하는 커플에게 1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커플링을 선물해 이 커플은 콘서트 장의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간 뮤지컬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리치의 무대매너와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가 돋보였던 이 날 콘서트에서는 리치의 많은 히트곡들은 물론 조용필의 모나리자와 여행을 떠나요,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 박진영의 허니 등 쟁쟁한 선배들의 노래를 리치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리치는 멋진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스티비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를 불러 준비된 순서를 마무리했지만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자 앞 서 불렀던 곡들을 다시 부르며 목이 쉴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감동케 했다.

리치는 이날 콘서트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팬들과 일일히 사진을 찍으며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