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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광장 트리 위 십자가에 불만 종교적 색채가 짙다.

daum an 2008. 12. 6. 00:42

창원시청 광장 트리 위 십자가에 '불만!?'
종교적 색채 짙어 이의제기

 

 

 

▲ 창원시청 광장의 대형트리.. 종교적 색채 짙어 이의제기!

몇몇 시민이 지난 1일 창원시청 광장에 설치됀 대형 트리 위의 십자가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시민 박 모씨는"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상징하는 별을 설치하는 것이 맞는것 아니냐"며 "십자가는 예수 탄생의 상징이 아니라 죽음과 부활의 상징이기 때문에 십자가를 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트리 꼭대기의 대형 십자가 장식물이 종교적 색채를 너무 띠는 것 같다"며 "유럽처럼 인구의 절반 이상이 특정 종교를 믿는 것도 아닌데, 창원시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시청 앞에 십자가 트리를 설치한 것이 의아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창원시가 지난 2일 송년행사의 하나로 설치하려던 루미나리에 빛 축제를 취소했다. 연일 지속되는 실물경제의 위기로 인한 시민들의 민생고 해결을 위해 이 축제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2억원의 예산을 서민경제 등 지역 경제 살리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축제는 당초 이달 초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다. 창원시는 2006~2007년 2년 연속 연말에 루미나리에 빛 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시청 앞 광장에서 '희망의 빛 나눔의 빛'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36개의 아치형, 24개의 평면형, 20개의 일자형 빛의 터널로 꾸며 불빛을 밝혔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한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번 행사를 열지 않고 예산을 아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부산 중구청과 고신대학교가 옛 시청 앞 교차로에
시민을 위해 설치한 대형 트리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경남우리신문: 신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