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시사우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7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36.5%, 민주당 36.5%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2.4%, 기타정당 3.7%, 지지정당 없음 19.4%, 잘 모름 1.5% 순이다.
지난달 24일 조사 결과 대비 국민의힘은 38.3%에서 36.5%로 1.8%포인트(p) 하락했다. 민주당은 34.5%에서 36.5%로 2.0%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만18세~20대는 국민의힘 34.2%, 민주당 32.4%다. 30대는 국민의힘 35.7%, 민주당 39.5%로 나타났다. 40대는 국민의힘 26.7%, 민주당 46.3%, 50대는 국민의힘 28.4%, 민주당 42.3%로 민주당이 앞섰다. 반면 60세 이상은 국민의힘 48.9%, 민주당 27.8%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37.2%, 민주당 36.2%, 여성은 국민의힘 35.8%, 민주당 36.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국민의힘 36.2%, 민주당 35.5%,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4.6%, 민주당 41.3%,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4.6%, 민주당 34.8%,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35.9%, 민주당 30.8%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9.5%, 민주당 26.4%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강원·제주와 전남·광주·전북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수치를 보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0.1%, 민주당 43.5%, 전남·광주·전북은 국민의힘 25.1%, 민주당 39.9%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지지율이 민주당이 선전한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과 오염수 처리수 문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가 함께 맞물리면서 지난 조사 대비 20대와 전통적 지지층인 40대가 결집했고, 중도층 또한 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은 결국 이념 전쟁의 도마 위에 올라갔다. 진영 간으로 나누어진 국민들의 평가를 받으면서 봉오동 전투가 일본에 저항한 독립군의 역사가 아닌 이념적 평가로 점철된 이념 전투로 변질하면서 정치권의 역사 공방은 도리어 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시킨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9%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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