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홍준표 지사, "오늘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 당당함에 놀라

daum an 2015. 5. 9. 12:01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오전 10시 서울고등 검찰청사에 도착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중 수사대상 1호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홍 지사는 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고 특별수사팀 소속 부장 검사가 직접 조사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 고 말했다.
 


특별 수사팀은 돈을 전달했다는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 씨의 진술과, 그동안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실제로 돈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홍 지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고 홍 지사 역시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당시 윤 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자료를 여러 건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윤 씨를 한 달 넘게 조사하면서 조서 내용을 통제했고 진술 증거능력이 문제다"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홍 지사 측근들이 윤 씨에게 진술을 바꿔달라고 회유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 홍 지사가 개입했는지 확인 중에 있고 만약 홍 지사가 회유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추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의 혐의 확인을 위해 다른 참고인도 계속 불러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한달이 지난 뒤에야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소환이 이뤄진 것에 대해 "검찰 수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속도가 대단히 느린 것은 사실이다"며" 여러가지 고려와 판단과 속도조절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홍준표 지사님.식사는 잘 하고 계십니까?'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또 한 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