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1억' 윤곽…자금담당.. 前보좌관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나모(50)씨 내일 소환

daum an 2015. 5. 4. 21:54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홍준표 지사는 4일 오전 실국장들과의 티타임 자리에서"도정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실국장들이 노력해 주어서 고맙다"며"걱정하지 마라. 거짓이 아무리 모여 봐야 참이 되지 않는다.조만간 무엇이 거짓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들어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홍준표 지사는 지난 1일 "성완종 회장의 메모나 녹취록은 '특신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거로 사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즉 증거불충분으로 자신은 사법처리를 받지 않는 다고 선수를 친 것이다.
 
홍 지사는 1일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가 8시 30분경 공보실 관계자를 통해 기자들 메일로 보낸 추가 답변에서 "성 회장은 자살직전 앙심에 찬 흥분상태에서 메모를 작성,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뷰 전문을 보면 허위, 과장과 격한 감정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특신상태라고 볼 수 없으며 수사개시의 단서에 불과하지 이 사건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개진했다. 홍 지사는 이 멘트를 준비했으나 그냥 집무실에 들어가는 바람에 공보실을 통해 추가 워딩을 제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홍준표 지사가 1일 출근길 기자 인터뷰에서 "반대심문이 보장되지 않는 증거에 대한 증거 가치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성완종 리스트 전담 수사팀은 "검사는 수사를 하는 법률가다"는 말로 홍 지사의 주장은 가치가 없음을 시사했다.

구본선 부 팀장은 1일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홍 지사의 증거부족 운운 발언에 대해 묻자 "참고로 나는 사법연수원 교수를 했다"며 법률적 다툼도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홍준표 지사 발언에 민감해진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4일  2차례 조사와 성 전 회장 측근에 대한 수사를 통해 윤씨가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추정되는 구체적 날짜와 시간대, 장소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의 최측근인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나모(50)씨에게 5일 오후 2시에 출석해 조사받도록 통보했다.나 본부장은 홍 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2001년부터 오랜 기간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 201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도 함께했다.
 
나 본부장과 두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현재는 전원이 꺼진상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도청 대외협력관은 홍 지사와 전혀 사실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나 본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나 윤승모(52) 경남기업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했는지 윤씨로부터 성 전 회장이 전달하도록 지시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특별수사팀은 홍 지사 측근 조사에 앞서 4일 윤씨를 3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이달 3∼4일 2차례 검찰에 나온 윤씨는 이날 검찰에 나와 2011년 6월께 성 전 회장 측에서 받은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한 정황과 관련해 보강 조사를 받았고,윤씨는 검찰특별수사팀에서 1억원을 홍 지사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를 직접 조사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시기, 장소를 확정하지는 않기로 했으며,나 본부장에 소환에 이어 홍 지사가 2011년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을 때 캠프측 핵심 인물 2명을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