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경남 함암군 함안면 환전골 3길 79번지 소재에 위치한 천룡암 (보장 혜운 주지스님) 사찰을 찾았다.이곳을 찾은 이유는 불경에서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핀다는 상상의 꽃인 우담바라가 천룡암 사찰 법당 주위 여러 곳에서 피어났다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우담바라는 3천년 만에 한 번 꽃이 피는 신령스러운 꽃으로, 매우 드물고 희귀하다는 비유 또는 구원의 뜻으로 여러 불경에서 자주 쓰인다고 한다.
법당 주의로 7곳에서 우담바라가 출현 됐다는 것 자체도 신기하지만 조용한 시골의 운치와 고가 작은 연못 깊은 산세는 아니지만 바로 산으로 오를 수 있는 운치에 취해 매료된다.
천륭암 사찰에 걸린 세월호 참사 애도 현수막이 가슴이 아파온다. 우담바라를 촬영하고 법당에 향을 피우며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절을 했다. 그리고 현 정부의 안정과 번영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현재 법당 7곳에서 우담바라가 계속 출현됐고 취재 도중 2곳을 더 발견했다. 법당주위로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우담바라는 식물학 상으로는 인도 원산의 뽕나무과 상록교목 우담화를 일컫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길조로 받아드리고 싶은 욕심을 부려본다.
장맛비로 인해 처막끝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심취해진다. 차 한 잔을 혜운 주지스님과 마시며 세상 이야기를 나눴다. 혜운 주지스님은 1998년 이곳으로 들어와 3년간 비닐하우스 생활을 시작으로 2001년 작은 법당으로 출발하여 지금에 까지 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웅장함 마저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속의 우담바라 처럼 불자들이 마음의 위안을 삼아 가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불경에 의하면, 인도에 그 나무는 있지만 꽃이 없고, 여래가 세상에 태어날 때 꽃이 피며,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면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감득해서 꽃이 핀다고 하였다. 때문에 이 꽃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라 했다.
또 여래의 묘음(妙音)을 듣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과 같고, 여래의 32상을 보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보다 백만 배 더 어렵다고 하였다. 여래의 지혜는 우담바라가 때가 되어야 피는 것처럼 적은 지혜로는 알 수 없고 깨달음의 깊이가 있어야 알 수 있다고도 하였다.
3000년에 한번 핀다는 상상의 꽃 우담바라 불교에서 말하는 희귀한 꽃은 확실하다.실제 눈으로 볼 순 없지만 우리들 마음속의 우담바라로 바라보시길 간절히 기원해본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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