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세상

오동동,옛 통술거리와 벽화골목 소리길로 마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

daum an 2014. 7. 16. 15:06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진지 견학으로 도시재생 모델로 급부상한 오동동,창동,부림시장등 일대 지역이 벤치마킹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의 현장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13일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이 도의원, 원도심상인회, 주민자치위원장등 일행과 함께 목포 시민과 약속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도시재생사업지구 현장을 방문, 마산합포구 부림시장내 창작공예촌과 노산동 주거지역 등 창원시의 도시재생사업 사례지를 답사하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으며 이날 울산광역시 울주군 신장열 군수 일행들도 견학을 했다.

 

 

 

 

 

 

 

 

 

 

 

 

 

 


그렇다면 옛 통술거리와 벽화골목이 소리길로 변천한 과정을 소개하고 마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난 소리길과 통술을 소개한다.

'통술'은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해물 안주가 한상 통채로 나오는 술상이다.
 
1970년대부터 오동동이 원조였지만 신마산에 '통술거리'가 생겨 잠시 위축되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오동동 통술집이 되살아 나고 있다. 푸짐한 안주와 함께 기본으로 나오는 술상은 보통 5~6만원선이며 이후부터는 술값만 지불하면 안주는 먹을 만큼 계속 나온다.

따라서 미리 술먹기 위해 따로 식사를 할 필요도 없고 2차로 자리를 옮겨 더 먹고 싶은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도록 한자리에서 통채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마산 통술이 갖는 큰 매력이다.


오동동 통술의 시작은 정확한 고증은 어려우나, 현재 불종거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뒤 쪽 (지금 문화광장 예정지)에서 아구찜 골목사이에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던 고급요정들이 하나둘씩 이곳으로  옮겨 와 70년대 후반부터 싼값으로 요정에서 나오는 술과 안주를 먹을 수 있도록 대중화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소리길이 조성되기 전에 이 골목은 상권 쇠퇴와 함께 어둡고 지저분 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리길이 조성 되면서 부터 골목길 건물 벽면의 부착물이나 어지러운 선들을 정리하면서 구간구간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이 흐르는 길, 소리길 조성 작업이 마무리 됐고 마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각광받게 됐다.이미 벽화로 유명한 통영 동피랑 역시 오동동 벽화를 벤치마킹하여 관광명소로 바뀌게 됐던 것으로 오동동은 새로운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오동동 문화광장이 조성되면 또 다른 문화와 볼거리가 제공되고 새로운 도심이 탄생된다.

‘오동동소리길’은 도심의 쇠퇴와 더불어 골목환경이 열악했던 곳을 과감하게 파랑, 노랑 등 원색으로 건물벽을 전면 도색하고 기존 벽면에 어지럽게 걸려있던 에어컨 실외기를 구역별로 실외기 박스를 제작해 한 곳으로 모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골목 곳곳에 이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작고하신 ‘현재호’ 화백의 작품을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들이 벽면 곳곳에 벽화로 재현해 한층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오동동 소리길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과거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소리길의 은은한 대중가요와 클래식 음악 속에서 통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부림시장 등 마산원 도심권 재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부처와 도시재생 연구학계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로 홍보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故현재호 화백(1935~2004)은 "자갈치 아지메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화가로 마산에 정착한 이후 마산어시장 풍경과 장사하는 아낙네 등 서민들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