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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9재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불법이라는 이유로 철거되는 현장

daum an 2014. 6. 3. 17:07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49일째인 3일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세월호 희생자 49재 추도식이 열렸다. 안산과 인천, 서울 등 전국 각지에는 49재 추도식이 진행된 가운데 희생자 유가족 외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세월호 희생자 49재 추도식이 진행되는 오전11시 한 지자체에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불법 현수막 이라는 이유로 강제 철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오전11시 충주시청 시정단속반은  세월호희생자 충주통합분향소에 설치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이란 현수막을 철거 했다.
 
충주세월호충주통합분향소는 4월29일부터 운영해 정부공식 합동영결식까지 운영에 들어가기로 하고 지금까지 만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점점 조문객의 줄어 하루에 10여명의 다녀가긴 하지만 애도할 장소는 있어야 했기에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빈소를 지켜왔다.
 
통합분향소를 광역권만 설치하라는 정부의 발표이후, 뜻있는 시민들과 운영해오며 매주 ‘고이 잠드소서’촛불기도회를 시작으로 대한경신회 충주지회 주최의 위령제, 서남교회 주최의 추모기도회, 석종사 주최의 추모법회까지 매주 충주시의 운영비 지원없이 시민들과 젊은 어라이브 봉사단,비지니스컴퍼니등의 봉사 참여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5월초 많은 조문객으로 인해 자원봉사자 및 운영이 곤란해 충주시를 방문해 인력배치 및 협조를 요구했으나 관계자는“충주시공무원노조의 반대로 인력배치가 힘들겠다.”며 거절하며 “그만 통합분향소 운영을 종용했으면 한다”말했다.
 
충주시 인근의 제천시만 해도 제천시가 직접운영하며 제천시 공무원들이 자원봉사하고 있다.

충주시청 건축디자인과 관계자는 "시정단속반이 시민의 제보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철거 했다"며"철거 후 민원이 제기되어 재 부착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통합분향소를 담당하는 시정계 계장은 "세월호 현수막을 저희 직원들이 다시 현수막을 붙였다.사실 불법 현수막으로 철거 됐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이어,기자는 충주시공무원노조의 반대로 인력배치가 힘들겠다는 질문에 담당 계장은"누가 그런 소리를 하냐" 며"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세월호 희생자 충주통합분향소 조성빈 공동대표는 "시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정말 순수하고 애도 할 수있는 장소로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자비를 들여 한달여 동안 지켜왔다"며"이번 일은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충주시의 공식적인 사과문 발표와 반성하는 모습이 보일때까지 세월호충주통합분향소 탄압에 대해 전국적으로 호소하며 충북도민 100만서명및 집회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기자는 충주시장 권한 대행인 이우종 부시장과 통화를 시도 했으나 관계자는 "회의중에 있고 바로 출장이 계획된 상태이다"라고 말하면서 "회의 끝나고 보고 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끝내 이 부시장은 연락조차 오지 않았다. 
 
한편,2014년 6월이 시작면서 부터 세월호 참사는 기나긴 세월속에 서서히 묻혀가고만 있다.
지난 1일 오전 포털 사이트에도 다음과 줌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배너와 노란리본이 상단에 있었지만 네이버와 네이트에는 세월호참사가 세월속으로 사라지고 없다.
 
세월호 참사 과정은 '인재'그렇치만 국민들은 끝까지 생존자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노란리본을 달고 희망과 기적을 기도했다.
 
실종자 소식은 없었다.전국적으로 노란리본달기가 추모행사가 진행됐지만 기적은 없었다.6월이 시작되면서부터 세월호 소식보다 6.4지방선거에 촛점이 맞춰졌다.내일이면 6.4지방선거거 실시된다.두번째의 민간 잠수사 사망소식과 함께 세월호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현재 세월호 실종자 수는 16명 사망자 수는 총 탑승객 476명 중 2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