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돌풍이 동반된 기상날씨에 창녕 화왕산 등반 일정이 내심 걱정됐다.새벽까지 내리던 비는 언제 내렸는지 시치미를 뗐다.지난 10일 오전10시 청명한 가을 했살에 어우러진 창녕화왕산의 단풍과 시원스레 흐르는 물줄기는 도시의 복잡한 생활을 잊게 만들기 충분했다.
화왕산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757.0m 고지로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 등 경관이 아름답다.특히, 화왕산성, 목마산성등 창녕읍의 진산으로 관룡산과 더불어 화왕산 군립공원을 이룬다.
화왕산 최대의 명물이라면 정상 주변의 넓고 평평한 6만여평의 대평원에 억새밭인 '십리억새밭'이 있다.그 십리 억새밭이 평지에서 급경사 벽으로 뚝 떨어지는 경계선인 능선을 따라 화왕산 성벽이 쌓여 있으며, 그 바깥 경사면 거의 모두가 진달래밭을 이루고 있다. 억새의 크기가 사람 키 높이를 훨씬 넘는다. 이것을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남짓 걸린다.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다. 관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6.5km 능선 등산로를 따라 진달래가 이어진다.화왕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추정되며, 정상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못(용지)3개의 못(龍池)가가 있다.
창녕조(曺)씨가 득성하였다는 득성비가 화왕산성(사적제64호)가 있다. 송현동 고분군 및 석불좌상, 대웅전 등 4점의 보물이 있는 관룡사 등이 유명하다.또 서쪽 능선으로는 사적 65호인 목마산성이 보인다. 능선의 동쪽 5km 거리에 관룡사가 있다.
관룡사에서 청룡암을 거쳐 관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비탈지고 숨차다. 관룡산 정상은 헬기장이며 여기서부터 화왕산까지는 쉽게 갈 수 있는 능선코스다. 화왕산을 내려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불리는 창녕 우포늪을 향했다.
우포늪은 창녕군 대합면과 이방면, 유어면 일대 약 70만평의 자연생태 늪지로 1억 4천만년 전의 원시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고 350여종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생태 보고다.
황금 물빛으로 물든 우포늪 일몰은 신비하고 경이로운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이 광경은 자연이 인간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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